초등학교 시절, 엄마를 따라 교회를 다녔지만 예수님은 나에게 별 상관이 없는 분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시험을 치르거나 어려운 일을 만나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예수님께 막연하게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기도 응답은 그리 신통하지 않았습니다. 스무 살, 대학 진학을 위해 처음으로 고향과 가족을 멀리 떠나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다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예배 가운데 임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가슴 깊이 느꼈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면서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나니 이전의 나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전도를 사명으로 알고 만나는 사람마다 복음을 전했습니다.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경배와찬양교회’에서 신앙공동체 훈련을 받았습니다. 신앙공동체 훈련은 나의 믿음을 조금씩 자라게 하더니 마침내 더욱더 굳건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로 나를 부르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교회 전임사역자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부담을 갖고 기도하던 중, 주께서 어느 대학 근처로 처소를 옮겨 청년모임을 위해 개척사역을 하라고 말씀하여 주셔서 순종하였습니다. 날마다 청년들을 만나 복음을 전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청년들은 복음지를 함께 읽으며 바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에 나왔습니다. 제자양육을 받은 그들은 자주 우리 집에 찾아와서 연애에 관련된 이야기며, 비전과 가족,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들한테 나는 누나가 되기도 했고, 때로는 보모로, 엄마로, 그들의 가족의 일원이 되어 함께 울고 웃으며 믿음을 키워나갔습니다. 그런 친구들을 지켜보는 저는 참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2~3년이 지나 그들은 학교를 졸업하고 각자의 고향으로, 또는 직업을 찾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친구들은 직장생활을 하며 다닐 수 있는 교회를 찾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함께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신앙공동체를 찾기도 어려웠습니다. 중국 사회와 문화가 교회를 다니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결국 세상 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그 친구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기도밖에 할 수 없는 것이 더 마음 아픈 일이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예배를 드리고 세례까지 받은 믿음의 친구들이었는데, 이곳을 떠나면 더 이상 신앙을 유지하기 어려워 하나님을 떠나 때로는 돈을 좇았습니다. 또 애인을 따라 살며 방황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어찌해야 좋을지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갈수록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부담은 커져 갔습니다. 새로운 사역의 길을 인도해주시길 기도하던 중에 한국 경배와찬양팀이 인도하는 제주도 중국인집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주님은 이 집회에서 제주사역에 대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중국을 떠나서 제주에서 보내는 처음 한 달 동안은 한국의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 경험하기를 소망하며 새벽기도와 말씀에 더욱 집중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을 따라 제주지역의 대학들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두루두루 돌아보았습니다. 매일같이 제주에 와 있는 중국인유학생들을 만나며 그들에게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애썼습니다. 만나는 중국인유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이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싶어서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내가 받았던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귀한 시간을 보내고 나서 제주를 떠나 중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제주에서 중국인유학생들한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을 거두지 않으시고 계속해서 마음의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마침내는 하나님이 제주사역을 위해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2016년 5월, 가방 하나 들고 제주에 왔습니다. 하나님이 마음을 주시는 그 곳이 부르신 곳이니. 어디에 머리를 둘지, 어떻게 후원을 요청해야 할 지 생각할 시간도 없이 급히 보내주셨습니다. 오직 주님만 의지하며 하루하루의 만나만 먹으며 눈물로 더욱 주님을 의지합니다. 이 땅에 와 있는 중국인유학생들과 중국인들을 바라보고 기대하며 인도해주시는 곳에서 이곳 저곳 옮겨 다니며 매일매일 주님을 의지할 수밖에. 두 달이 지났을 그때, 함께 동역할 사역자들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기도모임을 하며 이 땅의 중국인들을 위해 교회를 개척하게 허락해주셨습니다. 명절과 새학기가 시작하는 날에 맞춰 제주지역에서 함께 섬기고 있는 선교단체와 함께 음식을 나누며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그들과 고민을 나누며 한국 문화에 적응하며 공부하며 겪는 어려움에 대해 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도와주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아무 자격 없고 부족한 저희 공동체를 사용해주셔서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배 가운데로 부르시는 중국인 영혼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제주지역의 중국인유학생들한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매일 같이 대학교엘 갑니다. 어학당 앞에서 수업을 마치고 내려오는 학생들한테 복음을 전합니다. 때로는 거절도 당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더 큰 기대감을 안고 담대히 나아갑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학교 어학당 앞에서 한국어교사가 중국인친구들한테 “너희들은 저런데 빠지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나무라며 지나갔습니다. 저희는 순간 마음속으로 저 선생님께 하나님의 은혜,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학생들한테 귀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 효과 있는 전도의 방법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한두 명 만나게 해 주신 중국인친구들을 통해 우리가 사는 집 근처에 많은 유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식사를 거르는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도시락을 싸다 하나님의 사랑을 먼저 전해보자는 마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유학생들을 위해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동역자들과 함께 만든 말씀카드를 따뜻한 도시락 속에 넣어 그들에게 전달해주었습니다. 한 명, 두 명 더 많은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가끔씩 그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교제를 나누며 그들의 고민에 귀를 기울이며 조용히 성령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합니다. 자비량사역자들인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기를 날마다 기도하며 섬기니 하나님은 다른 교회의 성도들을 통해서도 쌀과 중고자동차, 필요한 보험금을 보내주시는 등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자들한테 감격과 기쁨으로 중국인유학생들을 섬기게 하셨습니다.
때를 따라 돕는 하나님의 손길에 감사하며 영혼들이 주님께로 돌아오기를 기대하는 마음은 더욱 커져 갔습니다. 시간을 내어 그들이 일하는 곳에 방문하여 그들의 안부를 물으니 자연스럽게 교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인유학생들은 원래 한국어를 배우러 왔다가 중국보다 높은 임금에 현혹되어 공부는 뒷전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부는 자꾸 뒤로 밀리게 되고 교회에 나오는 것도 어렵게 되는 상황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유학생들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흔들리지 않고 견고하게 자랄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이들이 하나님을 삶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왕으로 모시고 살기를 바랍니다. 최근에는 한 한국인자매의 소개로 H족 자매 한 명이 저희 교회에 오고 있습니다. 그 한국인자매는 H족 자매한테 이미 복음을 전했고 이 H족 자매는 하나님의 사랑을 갈망하며 하나님에 대해 더 알기를 원하여 성경을 공부하기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 H족 자매와 제자양육 공부를 하고 있는데 기쁨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한 명의 이슬람권 자매도 보내주셨습니다. 앞으로 이들이 믿음으로 잘 자라서 중국에 돌아가서 복음전파의 귀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지난주에는 그 H족 자매가 같은 숙소 친구인 베트남친구를 통해 베트남친구 6명을 교회에 데려왔습니다. 몇 명은 교회에 가 본 적도 있었고, 몇 명은 예수님에 대해 전혀 모르는 친구들이었습니다. 배운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은 한국어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기도에 “아멘!”으로 화답하며 이번 주에도 교회에 나왔습니다. 할렐루야! 중국인을 위한 ‘중국인교회’로 세워주신 교회. 이제는 함께 섬기는 한국인집사님들과 사역자팀 모두 함께 모든 민족을 품고 기도하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다양한 민족의 영혼들과 예배드림이 감격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모든 민족과 모든 영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제한된 모든 생각을 벗어버리게 하시며, 우리의 편견을 깨고 더 넓은 마음으로 잃어버린 영혼을 기다리시는 아버지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더욱 주의 말씀을 의지하지 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를 압박해 오는 여러 상황에 굴복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부활하신 우리 주님을 능력을 선포하며 새 일을 이루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웨이팅 | 중국인사역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