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자인이 온다: 세계의 시장을 움직이는 중국의 힘 황윤정·페이웬화 지음/ 미술문화/ 2018년/ 256쪽/ 정가 16,000원 중국 디자인의 성장세가 무섭다. 초창기 중국은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디자인과 품질을 외면해왔고 그 결과 중국산은 항상 ‘짝퉁’이라는 오명이 뒤따랐다. 그러나 현재 중국 기업들은 디자인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으니 이제는 디자인으로 승부하겠다는 심산인 것이다. 그들은 높은 몸값으로 세계의 디자인 인재를 끌어 모으며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어느덧 중국 디자인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다. 과거 ‘중국산=짝퉁’의 오명을 벗고 수려한 디자인으로 한국 제품들을 앞서고 있으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중국의 힘을 보여주고자 한다. 앞으로 무섭게 성장해 갈 중국 디자인을 살펴보고 그 안에서 한국 디자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지금, 우리가 알아야 할 중국 디자인 28개를 엄선하여 소개한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샤오미, DJI 등의 가전제품 브랜드를 필두로 하여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활약과 디자인 스튜디오의 풍경을 보여준다. 특히 핀우, 벤투 등 기술력으로 무장한 소규모 스튜디오들은 장차 중국 디자인계를 이끌 주역으로 기억할 만하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 가지 공통적인 모습이 있다. 바로 ‘전통’이다. 중국 기업과 디자이너들은 자국 전통문화에 자부심을 갖고 이를 응용한 현대식 디자인을 마음껏 선보이고 있다. 핀우 스튜디오는 자신들의 이름을 중국 고대 경전인 <역경>에서 따왔고, 중국의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의 옷을 디자인하여 유명해진 마커 역시 노자의 <도덕경>에서 따온 ‘무용’을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내세웠다. 건축계의 문제아에서 최연소 프리츠커상 수상자가 된 왕슈는 건축 디자인의 모티브를 중국의 산수화에서 차용하였고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중국 기업들의 디자인 역시 지극히 중국적인 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처럼 중국 디자인의 핵심이 일방적인 ‘모방’이나 ‘개발’이 아닌, ‘전통’에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화교 역사 문화 답사기. 1 김동하 지음/ 마인드탭/ 2017년/ 181쪽/ 정가 12,000원
화교(華僑)는 일반적으로 중국 본토 외의 국가나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중국계 사람을 가리킨다. 여기서 화(華)는 중국을 의미하며, 교(僑)는 타국에서 임시로 거주함을 뜻한다. 문헌을 참고하면, 실크로드가 시작되었던 진시황의 진나라(기원전 221년), 유방의 서한(기원전 202년) 시대부터 중국인이 해외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난다. 중국 시안에서 로마로 이어졌던 실크로드에서 활약했던 이들 차이나 머천트, 즉 중국 상인들을 초대 화교들이라고 불러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한국이 중국과 수교한 1992년 8월 이전부터 지금까지 필자는 무역회사원, 대학원생, 베이징 주재 연구원, 대학교수 신분으로 중국 내 많은 도시들을 ‘답사’했다. 이제 그 이야기를 ‘화교’라는 큰 주제와 역사와 문화라는 얼개를 가지고 여러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부부 같이 사는 게 기적입니다 김용태 지음/ 덴스토리(Denstory)/ 2017년/ 224쪽/ 정가 13,800원
일심동체는 환상일 뿐, 삶의 목표와 방향만 같으면 OK! 이처럼 부부는 일심동체가 아니라 이심이체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다른 부부가 같이 사는 것이 오히려 기적이다. 30여 년간 부부상담을 경험한 저자는 상담실을 찾아온 부부들에게 이 얘기를 자주 한다. 이 말만으로도 많은 부부들이 아주 편안해한다. 일심동체가 될 수 없었던 자신들이 비정상이라는 생각에서 해방된 것 같기 때문이다. 부부는 일심동체가 될 필요도 없다. 이심이체로 살되 같은 삶의 목표(goal)와 방향이 같으면 된다. 서로의 다름을 고치려고만 하지 말고 이해할수록 더 좋은 남편, 더 좋은 아내가 될 수 있다. 의도적인 노력과 연습을 통해 부부 관계는 친밀해진다. 아무리 나쁜 관계에 처해 있는 부부도 회복될 수 있다. 부부는 기본적으로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데다가 궁극적으로 잘 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 마음을 표현하고 드러내면 관계는 회복된다. 30여 년 동안 부부 상담을 해온 저자가 경험을 통해 깨달은 행복한 결혼 생활의 비결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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