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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2 통권 186호     필자 : 유관지 프린트   이메일 
[발행인통신]
2월은 잔인한 달인가?


새 종교사무조례!

<중주>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하는 중국사역자가 있습니다. 두말할 필요 없이 2월부터 새 종교사무조례가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새 종교사무조례에 대해서는 <중국을주께로> 지난 1월호에서 이바나바 선교사님이 “2018 시행될 중국사무조례와 그 대처”라는 제목으로 자세하게 해설해 주셨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다시 한 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중국어문선교회에서는 매주 금요일에 “중국을 위한 기도”를 발송해 드리고 있는데 지난 1월 26일에 발송해 드린 기도에서 1월 29일의 기도제목이 바로 새 종교사무조례 문제였습니다. <중주> 가족들을 위해 그것을 여기에 옮겨 드립니다.


 
새 종교사무조례의 내용을 보면 이 조례가 실시되기 시작하는 2월은 과연 잔인한 달이라고 할 만합니다. 올해가 시작되고 얼마 안 되어 충격적인 소식 하나가 날아들었습니다. 산시성(山西省) 린펀(临汾)시 푸산(浮山)의 가정교회인 진덩타이(金燈臺)교회가 지난 1월 9일에 무장 경찰에 의해 다이너마이트와 크레인으로 폭파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 교회의 양롱리(杨荣丽) 담임목사에 의하면 현지 경찰들이 7일부터 교회를 에워싼 뒤 신도들의 접근과 진입을 막고 중장비를 동원해 작업했고, 9일 오전 교회 주변에 폭약을 설치하고 교회 건물을 폭파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들으며 ‘2월의 예고편인가?’ 했습니다. 


“가시밭의 백합화 예수 향기 날리니….”

중국은 왜 이렇게 교회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일까요? 교회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되어서, 중국은 앞으로 더 많이 개방되지 않을 수 없는데 교회가 외부세력과 손을 잡고 영향을 미칠 것을 염려해서 등등 여러 이유를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의 통일전선과 관계가 있지 않을까 추측하는 분도 있습니다. 잘 아시는 것과 같이 중국은 공산당 통일전선부가 종교 문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통일전선은 주적(主要矛盾)을 격파하기 위해 ‘부적(副敌: 次要矛盾)’과 손을 잡는 것을 말합니다. 주요모순이 격파되면 손을 잡았던 차요모순을 주요모순으로 삼아 격파합니다. 일본이라는 주요모순을 앞에 놓고 국공합작을 했던 일과 그 뒤에 국공내전이 벌어져 장제스(蒋介石)가 축출당한 일이 본보기로 꼽힙니다.
 

중국의 주요모순은 오랫동안 경제 문제였습니다. 십수 억을 먹고 살도록 하는 문제가 컸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니까 그동안 ‘용인’하고 손을 잡는 척했던 종교 문제 등에 대해 ‘펀치’를 날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 저것,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중국 당국은 종교 문제에 대해 본래 우호적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그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것뿐입니다. 2월은 그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달입니다.
 

2월은 과연 잔인한 달이기만 할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당국의 의도를 잘 파악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면 유익한 달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신앙을 지킬 것을 다짐하고,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가 다시 생각하게 하는 달입니다. 


‘새 중국’ 창건 이후, 특히 문화대혁명 시기의 엄혹(严酷)함 가운데에서도 신앙을 지켰던 일을 돌이켜 보는 달입니다. 혹시 그동안 안일에 흘렀던 것이 아닌가 반성할 필요도 있습니다. 중국 내지의 성도들은 물론 중국 밖에서 중국 사역을 하는 사람들도, 그러니까 우리들도 이 2월에 가져야 할 마음가짐입니다.
 

2월을 맞으면서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 땐”이라는 복음성가를 자주 부르게 됩니다.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 땐 만족함이 없었네

나의 하나님 그분을 뵐 땐 나는 만족하였네
저기 빛나는 태양을 보라 또 저기 서 있는 산을 보아라

천지 지으신 우리 여호와 나를 사랑하시니

나의 하나님 한 분만으로 나는 만족하겠네


동남풍아 불어라 서북풍아 불어라

가시밭의 백합화 예수 향기 날리니 할렐루야 아~~멘
가시밭의 백합화 예수향기 날리니 할렐루야 아~~멘
 

중국이라는 가시밭에서 예수 향기 날리는 중국교회가 되기를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 더 기도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2월은 ‘평창동계올림픽의 달’입니다. 평창올림픽에는 중국 선수단과 임원단, 보도진과 응원단, 관광객들이 몰려올 것입니다. 이들이 평창에서 복음의 향기를 맡고 돌아갈 수 있게 힘써 기도해야 합니다. 1986년의 아시안게임과 1988년의 서울올림픽에서는 중국 사역과 관련하여 감동적인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이번 호는 “나의 중국 사역 이야기”라는 특집을 마련했습니다. 앞선 세대의 경험이 다음 세대에게 더 큰 지혜와 능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특집을 꾸렸습니다. 앞선 세대가 해왔던 중국 사역 이야기를 되돌아보고, 같은 길을 걸어가길 소망하는 헌신자들에게 작은 격려와 도전을 주고 싶은 마음이 이 특집에 담겨 있습니다. 중국 사역의 동원이 어렵다고 하는 이 시대에 동원과 헌신으로 이어지는 작은 계기가 되기 바라는 소망도 곁들여져 있습니다. 필자들한테 “이렇게 함께 가자”라고 하고픈 이야기들을 들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즐거운 설 명절 맞이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유관지|중국어문선교회 고문, 본지 발행인. 성화감리교회(분당)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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